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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im 건축] 임영환 + 김선현

자료실/건축가

by 정예씨 2010. 12.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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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림(D•LIM; Design & Life in Mind) 건축에게 건축 철학은 섣불리 말하기 조심스럽고 앞으로의 가능성으로 남겨두는 부분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작업에 표현해야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그들은 철학이라는 것 대신에 도시와 건축이 지나친 장식과 쉽게 빨리 변하는 트렌드를 좇는 것이나 건축물의 지속성에 대해 생각지 않는 것에 대한 반감과 문제 의식을 갖는다. 또한 건축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들을 견지한다. 그리고 그것을 건축가가 줄 수 있는 건축의 메시지로도 설명한다. 그들에게 건축적 메시지는 건축이 오래 남아 있도록 해주는 것이며, 건축가 스스로가 느끼는 자부심과도 같은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건축적 메시지는 늘 두 가지 시선을 유지하면서 만들어진다. 지속 가능성과 지속 불가능성, 기술과 반기술, 투박함과 세련됨, 지역성과 보편성 같은 것들에 이중적이고 모순된 물음이 두 가지 시선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안중근 기념관에서는 화려하면서도 비슷하게 드러나는 현상 설계의 패턴이나 건축의 보편적인 기능이 하나의 시선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와 형태로 구현되는 건축적 아이디어가 또 하나의 시선이다. 칼날의 양면 같은 두 시선은 작업 단계마다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작은 도서관에서는 하나의 일관된 시나리오로 유지되기도 한다.

그들은 운이 좋아 현상 설계에 당선된 프로젝트가 첫 작업이 되었고 건축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틀 안에 스스로 가둬놓고 싶지 않기 때문에, 건축가의 메시지가 약한 현상 설계 작업도 의미 있는 것으로 둔다. 그리고 그들이 꾸준한 관심사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슈들이다. 현재 에너지 절약에 집중돼 있는 이슈를 계획 단계에서 코웍으로 풀어내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 그들의 과제이며, 연구 주제다. 어쩌면 자연이나 친환경, 그리고 지속 가능성은 건축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가치와 인간의 삶이 누려야 하는 당연한 가치들로도 보인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이 가치를 지속 가능성이라는 논리로 풀어내고, 설계 단계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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