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마지막 정치적 행동.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감의 교차. 그것은 진부하지만 이럴 때 쓰는 표현이라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1997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정당 정치의 꿈을 놓은 적이나, 탈당은 의심조차 해본 적 없다. 올 한 해 일련의 사태를 압축적으로 겪으면서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주홍글씨. 아예 포맷을 해버렸다고나 할까. 하루에 한 번이 적다 하고 문자와 전화를 주고 받던 많은 사람들. 잊기도 전에 잊혀진 나. 조용히 살리라. 다중의 한 사람으로서... 쌀밥. 실연보다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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