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도(定都) 620주년’ 기념
사진으로 보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서울의 풍경 !
서울시립대 박물관 ‘낯선,,서울’展 개최
<낯선,, 서울> 전 5.27~10.3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낯선서울.pdf
□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종섭)에서는 서울 정도 620주년을 기념하여 1890년대 말에서 1910년대 서울의 경관과 조선인의 일상을 담은 ‘낯선, 서울’展을 5월 27일 개막한다.
□ 전시 개요
‘낯선, 서울’展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울이 근대적 도시로 변화해 가기 전의 모습을 담은 전시이다. 189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서울은 여전히 전통적 도시의 외관을 유지하였으며, 조선인들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갔다. 그러나 이 시기는 전통적인 도성 체계의 도시에서 근대적 도시로의 변화가 조금씩 시작된 때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기로에 있던 서울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같은 시기 서구에서 발행된 신문과 잡지, 여행기 등 13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1904년 경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스테레오 뷰카드’에 재현된 서울의 경관과 사람들의 일상은 서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 전시구성 및 연출
☞ 낯선 서울 ; 낯선 사람들
구한말에서 식민지 초기 서울은 점점 변화해 가는 도시경관과 함께 여전히 변하지 않은 공간구조를 보여준다. 궁궐과 성곽, 성문을 중심으로 하는 풍경은 점차 변해 갔지만, 여전히 서울을 뒤덮고 있는 구름같은 기와집과 거리의 풍경,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그대로였다. 거리는 전차와 수레, 땔감을 팔러 나온 사람들과 지게꾼으로 북적이고, 대한제국의 군인들과 광화문의 해태상을 육조거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도성 인근에서는 밭을 갈고, 톱질을 하거나 빨래하는 조선인들의 일상과 생업의 현장도 만날 수 있으며, 도성 밖 한강에 이르면 나루터의 분주한 풍경과도 마주하게 된다.
☞ 낯선 서울 ; 도성과 성문 그리고 궁궐
전통적인 서울의 도시경관을 상징하는 도성과 사대문, 사소문들은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전차의 개설로 도성과 일부 성문은 점점 허물어져 갔으며, 근대적 도시 시설이 만들어지면서 서울은 변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도시 개조는 대한제국 시기에 추진되어, 경운궁을 중심으로 기념물과 공원·광장의 조성, 방사상 도로망 계획이 행해지기도 했다. 이후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도성 체계의 도시 구조는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1915년 돈의문이 소멸되었으며 남대문과 동대문의 성곽 역시 조금씩 사라지고, 황제가 살지 않은 궁은 폐허로 변해가게 된다.
□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을 방문했던 서구인들의 여행기와 서구 각국의 신문, 잡지 등에 나타난 서울의 다양한 풍경이 선보여진다. 당시 선교사가 담은 서울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1904년 만들어진 ‘서울스테레오’사진을 직접 보는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 비록 지금과 많이 다르지만, 현대 서울 속에 여전히 일부가 살아남아있는 그래서 조금은 ‘낯선 서울’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이번 전시는 5월 27일 15시에 개막 예정이며, 일반관람은 5월 28일부터 시작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12시, 오후 13시~17시(매주 월~금요일, 토․일요일․휴무일은 휴관)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10월 30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문의는 (02)6490-6587로 하면 된다.
♧ 궁궐 수비병(1900년 전후)
♧ 광희문(1900년 전후)
♧ 대한제국 군인들과 광화문 앞 군중들(1900년대)
♧ 창의문(1910년대)
♧ 홍지문(한북문)과 탕춘대성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