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토요건축강독회에서 여름방학 건축이론 강좌 개최

카테고리 없음

by 정예씨 2019. 7. 15. 11:00

본문

2019년 두 번째 아키포커스_건축이론 1.pdf
1.10MB

2019년 7/8월 
두 번째 <아키포커스_건축이론> 

아키포커스_건축이론은 현대건축의 이론적 쟁점을 집중 탐구하는 기획으로, 각 섹션은 쟁점을 전체적으로 개괄하는 강연과 4개의 핵심 텍스트를 분석하는 강연을 묶어서 구성하였습니다. 아키포커스_건축이론은 개념 언어의 정확한 사용과 소통 강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토요건축강독회>의 노선에 따라 기획되었으며, 매년 하계 방학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아키포커스_건축이론>에서는 ‘하이데거적 장소성과 도무스의 신화’, ‘구축의 시학’, ‘스플라인(spline) 대 복셀(voxel)’을 다룹니다. 건축이론의 지형을 함께 짚어보려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 2019년 7월 10일 ~ 8월 23일 / 매주 수,목,금 저녁 7시 30분~9시 30분 (총 15회)
장소 :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세미나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372-2, 양재근린공원 건너편) 

오시는 방법 : 양재시민의숲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670m 이동, 또는 양재역에서 마을버스. 
※ 주차 공간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차량 이용자는 주변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수강료 : 20,000원 (현장 등록, 수강횟수와 무관하게 동일) 
문의 : 서울과기대 건축학부 02-970-6586 (오후 2시~오후 5시)
주최 : (사)한국건축역사학회,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아키포커스_건축이론>은 ‘서울과기대 New Bear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수요강좌 : 하이데거적 장소성과 도무스의 신화

근대건축의 추상적 공간성에 비판이 가해지던 20세기 후반, 마르틴 하이데거의 실존주의적이고 현상학적인 사유는 건축계에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해줬다. 특히 그의 에세이 "Bauen Wohnen Denken"(1951/1954)은 처음 발표된 이래로 지금까지 영향력이 지대하다. 영어와 독일어의 어원을 추적한 그에게 짓기(Bauen)는 결국 거주하기(Wohnen)를 의미했는데, 인간이 세계 내의 구체적 현실에 거주한다는 존재론적 사고가 추상적 공간성을 극복할 장소성을 시사했던 것이다. 노르베르그-슐츠가 ‘장소의 혼’과 ‘건축의 현상학’을 주창했던 것도, 프램튼이 현대도시의 ‘비장소성’에 저항하는 ‘비판적 지역주의’를 내세운 것도 하이데거에 근거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근래의 건축계에서는 하이데거의 장소성을 ‘도무스의 신화’로 규정하며 ‘하이데거는 잊어라’고까지 주문한 닐 리치의 입장이 흥미롭다. 본 강좌는 이 같은 논의의 핵심 텍스트를 독해함으로써 우리 건축계에서 하이데거적 장소성을 어떻게 긍정하고 비판할 수 있을지 모색해보고자 한다.

<일정>

1강 (7월 10일) : 하이데거적 장소성과 도무스의 신화 /김현섭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2강 (7월 17일) : 장소의 현상 /박유정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
• Christian Norberg-Schulz, "The Phenomenon of Place", Architectural Association Quarterly 8권 4호 (1976년), 3-10쪽 

3강 (8월 7일) : 짓기 거주하기 사유하기 /김영철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조교수)
• Martin Heidegger, "Bauen Wohnen Denken", Vorträge und Aufsätze, Neske, Pfullingen, 1954, 145-162쪽.

4강 (8월 14일) : 비판적 지역주의 /박정현 (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 Kenneth Frampton, "Towards a Critical Regionalism: Six Points for an Architecture of Resistance", Hal Foster 편집, The Anti-Aesthetic: Essays on Postmodern Culture, Bay Press, Port Townsend WA, 1983, 16-30쪽.

5강 (8월 21일) : 도무스의 어두운 측면 /김현섭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 Neil Leach, "The Dark Side of the Domus", The Journal of Architecture 3권 1호 (1998년), 31-42쪽. 

 

 

목요강좌 : <구축>의 시학

‘건축’이 집을 짓는 일? 이 말은 동어 반복이며, 단지 짓는 방식의 지시 연관밖에 없다. 지어낸 것은 집일 수밖에 없고, 세우고 쌓는 방식을 택하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목적과 목표를 지시하는 생각이 여기에는 들어 있지 않다. 아키텍처를 건축이라고 번역한 사건처럼 우리 환경을 불합리로 내몰아친 경우는 보기 드물다. 아키텍처에서 원리와 그 가치를 숙고하도록 하는 어의의 주체는 우리의 건축에서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구축의 시학> 강좌는 ‘아키텍처’의 본래 뜻(arche-tektonike)을 바탕으로 ‘건축’은 어떻게 다시 번역되어야 하는지, 또 언어의 가치 차원에서 그 의미의 역사는 어떤 논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① 도대체 건축은 무엇을 짓는지, ② 이 ‘무엇’은 어떤 이름이며, 그 형식과 가치는 무엇인지, ③ 텍토닉을 예술학에서 논구하기 시작한 이후 현대건축에서는 이 주제를 어떻게 해명하고 발전시켰는지- 3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건축이 지어야 할 ‘목적’을 시학의 형식과 의미로 정의하고 이를 새로운 차원에서 원전과 함께 논구하려고 한다.

<일정>

1강 (7월 11일) : ‘텍토닉’의 구조와 구축의 시학 /김영철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조교수)

2강 (7월 18일) : 뵈티혀의 구축론 /김영철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조교수)
• Karl Bötticher, "Die Tektonik der Hellenen", Potsdam: Ferdinand Riegel, 1843, xiv-xvi쪽.
• Karl Bötticher, "Die Tektonik der Hellenen", Berlin: Ernst & Korn, 1874, 1-7쪽.

3강 (8월 01일) : 텍토닉의 현대적 해석 /정만영 (서울과기대 건축학부 교수)
• Kenneth Frampton, "Rappel à L’ordre: The Case for the Tectonic", Architectural Design 60권 2호 (1990년 3/4월), 19-25쪽.

4강 (8월 08일) : 지속의 감각 /이병기 (도서출판 아키트윈스 대표)
• Rafael Moneo, "The Idea of Lasting. A Conversation with Rafael Moneo", Perspecta 24호 (1988년), 146-157쪽.

5강 (8월 22일) : 텍토닉의 역사적 가치 /임종엽 (인하대 건축학부 교수) 
• Vittorio Gregotti, "The Obsession with History", Casabella 478호 (1982년 3월), 41쪽.
• Vittorio Gregotti, "The Exercise of Detailing", Casabella 492호 (1983년 6월), 11쪽.

 

 

금요강좌 : 스플라인(spline) 대 복셀(voxel)

질 들뢰즈의 사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매끈한 유선형 건축은, 1993년 주름-접힘(fold)을 주제로 한 <아키텍처럴 디자인> 특집호 이후, 이미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프랭크 게리, 그렉 린, 베르나르 카슈 등이 선도했던 디지털 건축의 스플라인과 블롭의 형태는 위계로써 나누어질 수 없는 강도의 표현으로 여겨졌으며, 알고리즘에 근거한 비표준적이고 연쇄적인 형태 생성은 비동질적 동질성과 불확정성을 보장하는 전략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빅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자동화를 지향하는 일부 건축작업은 이러한 이음매 없는 곡면 형태를 벗어나 레고블록 같은 다양한 스케일의 복셀이 집적되는 양상을 띤다. 혹자는 이것이 단순한 형식적 스타일의 변화를 넘어 진정한 인공 지능의 디자인 논리 체계가 반영된 결과물이라 주장한다. 과연 디지털 건축의 존재론은 있는가? 인간이 기계에 저자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그 기계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불확정적 건축은 어떤 모습일까? 바로 지금 최전선에 선 건축을 향한 질문들을 함께 다듬고 묻고자 한다.

<일정>

1강 (7월 12일) : 스플라인 대 복셀, 또는 디지털 건축의 (불)연속성 /현명석 (한양대 건축학부 겸임교수) 

2강 (8월 02일) : 주름-접힘과 매끈한 건축 /정만영 (서울과기대 건축학부 교수)
• Greg Lynn, "Architectural Curvilinearity: The Folded, the Pliant, and the Supple", Architectural Design 63권 2호 (1993년 3/4월), 8-15쪽.

3강 (8월 09일) : 불연속 건축 - 인공지능, 자동화, 불확정성 /현명석 (한양대 건축학부 겸임교수) 
• Gilles Retsin, "Introduction: Discrete Architecture in the Age of Automation", Architectural Design 89권 2호 (2019년 3/4월), 6-13쪽. 

4강 (8월 16일) : 포스트-디지털 - 곡면 부수기 /김호영 (한밭대 건축학과 조교수)
• Mario Carpo, "Breaking the Curve: Big Data and Design", Artforum (2014년 2월), 168-173쪽. 
• Mario Carpo, "Particlised: Computational Discretism, or The Rise of the Digital Discrete", Architectural Design 89권 2호 (2019년 3/4월), 86-93쪽. 

5강 (8월 23일) : 불연속성 비판 - 디지털 건물은 없다 /김건호 (설계회사, 대표) 
• Neil Leach, "There Is No Such Thing as a Digital Building: A Critique of the Discrete", Architectural Design 89권 2호 (2019년 3/4월), 136–141쪽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