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통신 일산 정보센터(이하 하나로 통신센터)는 신도시 일산의 중앙로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로는 서울에서 일산으로 진입하는 외곽로와 연결되고, 마두 역과 주엽 역 사이의 번화가를 저밀도 주택지와 연결하는 일산의 중심도로이다. 때문에 하나로 통신센터가 자리잡은 대지의 위치적 특성으로 이미 건축 자체에 많은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애초에 하나로 통신센터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설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구단위개발계획의 규제를받는 공공 용지였기 때문에, 대지에 들어설 건물은 공공 용도로 신축을 제한 받는 곳이었다 한다. 한기건축 계획 팀은 일산지역 중앙로 일대의 현재상과 미래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제안하느냐로 하나로 통신센터의 공공성을 모색하였는데, 무작위로 개발된 중앙로 일대의 현재상과는 차별성을 두고, 가속화될 개발 바람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 미래상에 포석을 놓는 것으로 보았다 한다.
하나로 통신 센터 계획 과정에서 적용되었던 도시계획법의 몇몇 조건을 보면, 건물로 진출입하는 차량의 동선을 규정하는 것과 도시 밀도 면에서 건물의 층수를 제한하는 것, 그리고 도시 정비 면에서 건축선의 지정이 우선 검토 사항이었다. 현행 일산 지역에서 적용되는 도시계획법에 따르면 15층 규모까지 건축이 가능했지만, 건축물의 투자 가치와 향후 일산 지역의 통신 인프라의 확장 속도 등,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현재의 10층 규모로 계획된 것이다.
통신시설의 특성상 건물의 기능은 업무 기능과 통신 기계 설비기능을 동시에 갖추게 되는데, 계획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도 한다. 한 지역 내에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는 것이라 건축주의 요구대로 별도의 통신설비 동을 먼저 구축하게 되었다. 이후 다른 동이 건축되었는데, 하나로 통신 센터는 나중에 건축된 것이다.
통신 설비 동을 먼저 건설하면서 하나로 통신 서비스의 수요자가 계속 증가하여 통신 설비가 더욱 확충되게 되는데, 10층 규모에 들어설 하나로 통신 센터의 공간의 기능 역시 업무와 설비시설의 기능이 공존하게 되었다. 때문에 서로 다른 기능이 층을 달리하도록 조닝되었는데, 5~8층은 통신 기계설비 층으로 묶고, 나머지 층은 업무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이것 역시 지역의 통신인프라 확장에 대비해 공간기능이 변경 가능하도록 한 것이고, 도시계획법에서 허용하는 최대규모인 1 5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도록 건축 구조와 건축설비가 맞추어 계획된 것이다.
통신업체의 사옥으로서 기업 이미지와 통신시설의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조건의 하나였는데, 때문에 첨단과 변화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가 잘 드러나도록 젊은 층의 취향에 맞도록 외관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다. 외부 마감재는 메탈계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 거대 매스에 대한 중압감이 들지 않도록 경량소재인 하니콤 패널과 마감이 깔끔하고 급박한 공사 일정에 맞출수 있도록 스톤 패널이 선택되었다. 업무 공간과 공용 공간이 구분되어 드러나기도 하는데, 스틸 패널과 유리, 수평 수직 루버를 각각 사용하여 공공 공간에 가까울수록 내외부 투과가 높도록 유리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도시계획법에 따라 건축선이 지정되면서, 주진입면의 1층에서 3층까지 외벽 면이 1/2 이상 건축선에 접하게 되었다. 하나로 통신센터의 저층부는 보행자들과의 접촉으로 건물의 이미지가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곳이기도 하다. 건축선 지정으로 우려되는 가로에 대한저층부의 폐쇄감은 유리 소재의 마감으로 일정 정도 해소하고자 했고, 또한 저층부 유리 매스가 전체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무코킹 SPG시스템으로 시공되어있다.
내부공간은 이용자의 공간 심리와 편이도를 고려해 디자인되었는데, 하나로 통신센터의 전체 이미지와는 다르게 계획되었는데, 공간 이용자가 더 우선적인 요소로 디자인되면서 하이테크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낳아 계획 팀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한다.
하나로 통신센터는 하나로 통신 로고에서 응용한 4가지 색으로 경관 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어, 밤시간 중앙로 변 일대에 볼거리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낮 시간에 보여지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 건축물이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기 위해서는 건축의 공공적 역할과 미래 그 지역의 발전상을 같이 모색하여야 한다는 관점이 하나로 통신센터는 출발이었다.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은 돌 하나하나의 의미보다는 그 관계가 더 큰 의미가 있는 바둑과도 같아서, 건축물 하나하나의 의미보다는 이후 하나로 통신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인근지역의 변화과정이 더 중요할 것이다. 하나로 통신센터가 일산지역에서 단수가 될지 협공이 될지는 그 과정에서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0303 건축문화
하나로 통신 일산 정보센터 HTI-Telecommunication Center, llsan
송유석|(주)한기종합건축사사무소 Song You Seok|Hanki Architects & Engineers
하니콤 패널(Honeycomb Panel)
하니콤 패널은 도심 고층 건물에 많이 사용되는 건축재로, 경량화 외장재를 선호하는 건축물에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하니콤 패널의 가장 큰 특성인 경량성은 하니콤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다. 하니콤 코어(Honeycomb Core) 구조는 얇은 알루미늄 육각기둥들이 패턴 형태를 이룬 벌집 모양의 구조로 되어 있고, 원래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전체의 용적 비율은 공기 97% 알루미늄 3 %로 탁월한 경량성과 역학적인 구조의 고강성으로 건축 내외장재는 물론, 항공기, 선박 등 경량을 요하는 산업 재료 및 가구재료로도 사용된다. 하니콤 패널은 하니콤 코어에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판 등을 표면에 접착시킨 복합형 패널이다. 하니콤 패널은 기존의 패널들과는 다르게 알루미늄 하니콤을 완벽하게 각종판재에 접합하여 패널 자체가 구조체의 역할이 가능하다. 평활도 면에서도 뛰어나 다양한 형태에 사용되고 있다. 햇빛이나 산성비 등에 대해서도 저항성이 커 초내후성뿐 아니라, 내약품성, 내열성 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량성, 단열성97% 이상의 공기 기체로 패널의 무게가 가벼우며 하나콤의 Air Pocket 형성으로 시트와 시트 사이의 열전도를 거의 차단하여, 타 외장재에 비해 월등한 단열성을 가진 패널이다. 화재시 유독가스 발생 등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AL–복합패널에 비해 하니콤은 심재의 알루미늄 코어가 불길 확산을 막아준다. 미려한 외관 Flow(Curitain) Coating 방식으로 색상의 동일성을 유지하며 특히, 각종 무늬 및 Stone Series Color는 단색의 지루함을 탈피한 외장의 패션화시키기도 한다.
하니콤 패널 제조ㆍ유통업체(주)하니콤 패널 02-512-2010 http://www.honeycombpan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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