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희(鄭承姬)
1958년 김백봉 문하생으로 입문한 이후, 본격적으로 무용의 길에 들어섰으며, 그 후 한영숙에게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을 배우면서 우리 춤 멋에 심취하여 우리 춤의 뿌리 찾기 작업을 병행하였고, 한영숙류 춤 맥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일보〉 주최 제2회 무용콩쿠르(1965)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무용계의 신예로 등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무용 전문교육’(1963)을 실시한 이화여 대 무용과 1회 졸업생으로, 학사 · 석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27세에 상명대학교 무 용 전공 교수로 발탁되었고, 1996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 하면서 한국무용의 발전에 헌신하였다.
1974년 정승희의 첫 번째 창작 작품 「심청전」은 한국 춤을 현대화한 새로운 시 도였으며, 그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후 「학이여 그리움이여」, 「달빛을 삼 키면서」, 「새벽에 관음이 찾아오다」, 「물위에 쓴 시」, 「Images – 비천사신무」, 「고로 초롬만 살았으면 싶어라」, 「기다림 산조」, 「오호통재라... 」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춤의 심미적 깊이를 추구하면서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원장, 상명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장, 대한무 용학회 회장, 한국무용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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