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집(전영임 사옥)
‘휘어지는 집(전영임 사옥)’은, 건축가 김인철의 작업공간인 아르키움 사옥과의 인연으로 건축되었다. 패션 디자이너 전영임의 작업공간과 주거공간 그리고 패션 부틱을 수용하는 건축 프로그램을, 건축주가 아르키움에서 먼저 읽어내었다. 다중의 건축 프로그램을 해결할 수 있는 터를 찾은 것과 이미 발견한 터에서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우연이기도 했다. ‘휘어지는 집’이 들어설 터는 일방향 소비 문화로 대표되는 강남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있고, 패션거리와 또 다른 방식의 소비 행태 공간인 압구정과 연결을 시도하는 지점에 있다. 대지가 위치한 인근대로변의 풍경과 대지 형태를 만드는 이면도로의 풍경 또한 사뭇 대조적이다. 대지 형태 또한 도산대로와 이면으로 만나지만, 수직 교차하지 않는 이면도로의 교차점에 각각..
자료실/도시건축
2003. 1. 31.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