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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日 인구 줄지만…도쿄도심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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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구 줄지만…도쿄도심은 늘어 


재개발에 편의시설도 늘어 

교외보다 살기 편하다 인식 

지요다구 인구 8년새 50%↑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234901

MK News - 日 인구 줄지만…도쿄도심은 늘어.pdf




일본 인구가 매년 약 30만명씩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도쿄 중심구 3개 구의 인구는 급속히 늘어나는 기현상 이 벌어지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 인구가 36년 만에 6만명(4월 1일 현재)을 넘어선 것 으로 조사됐다. 1999년 4만명 밑으로 떨어졌던 때와 비교하면 50%나 급증한 셈이다. 기업 본사와 관공서 가 몰려 있는 지요다구는 한국으로 치면 종로구에 해당한다.


지요다구와 맞닿은 주오구 인구도 올해 초 15만명을 넘었고, 2025년에는 20만명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 이 나온다. 도쿄만과 인접한 미나토구 인구도 25만명을 넘어 계속 증가 추세다. 미나토구의 해안가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짓고 있는데, 올림픽 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1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중심 3구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도심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최신 맨션과 편의시설이 크 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나 초·중·고 자녀를 둔 직장인들이 주택가가 몰려 있는 외곽보다 도심 한복판에서 사는 것이 오히려 보육소나 학교에 들어가기 쉽고, 좋 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유리하다고 판단해 도심으로 이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적한 주택가에 살던 고령층이 도심으로 되돌아오는 현상도 뚜렷하다. 도심 맨션에 살면 주택을 관리하는 데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고 교통, 쇼핑 등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빠르게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택가처럼 조만간 보육소·학교 부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고령자의 경우 간병 의료시설 부족으로 불 편을 겪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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