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서울을 보다
평양에서 서울을 보다 를 통한 평양의 도시 건축 읽기 작년 겨울 어느 갤러리에서 토마스 스트루스(Thomas Struth)의 사진 몇 장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한국’을 소재로 한 그의 다큐멘터리 사진들(Korea 2007-2010) 중 ‘평양 북서동’은 흡사 잠실 지역이나 새 도시의 주거 단지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었다. 가로를 따라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고층 건물들은 사진 속에서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감추고자 했을까. 핵 무기와 기아의 나라 북한, 그곳의 수도 평양의 모습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19세기 파리를 근대도시로 만들어 낸 오스만의 도시계획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였지만, 일부 귀족과 지배 계층의 주거에 제한을 둠으로써 공간적 차별을 낳았다. 당시 엥겔스가 지적한 ..
자료실/도시건축
2011. 7. 18.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