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이슈 토요집담회>가 오는 10월 31일 '슈마르조와 뵐플린, 원전과 수용'을 주제로 박민수 신건수 김영철 강혁 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발표자의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으로는 이종건 김원식 우영선 이경창 님을 모시고 오후에 집중토론을 가질 예정이며, 청중에서도 활발한 논의와 참여가 가능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 바랍니다.
아우구스트 슈마르조와 하인리히 뵐플린, 이는 우리에게 그리 친숙지 않은 이름들이다. 음역이 원음에 닿아 있는지 검증의 길도 가까이 있지 않다. 그럼에도 이 이름들 뒤에 숨어있는 의미의 덩어리는 여전히 풀어헤쳐 지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0년 건축역사를 단숨에 고전과 현대로 구별하게 한다. 아키텍처 개념에 도전을 한 사람들이다. 건축이 무엇으로 있는가? 공간과 형태라고 그들은 대답하고 있다.
우리도 해방 이후 1960년대부터 이 대별을 두고 씨름해왔다. 가까웠던 시기 서양에서는 이 두 개념과 다투었던 1940년대 저술 “공간, 시간, 건축”이 출간 이후 오랫동안 지구 위 여러 곳을 이리저리 뒤흔들었다. 그런데 만약 이 생각의 저자에게 스스로 말하도록 한다면, 그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의 ‘건축이론 체계’를 다시 구성하도록 재촉할까?
우선은 그가 물려준 유산의 가치 평가를 위해 그 유산 자체를 해부해야 한다. 그리고 가치의 척도를 제시했던 선행 이론가 두 사람은 어떤 지적 전통 위에 서 있으며 -우리는 여기서 헤겔과 힐데브란트를 생각한다-, 그 유산이 말하는 생각은 여전히 작동하는지, 또 ‘공간’과 ‘형태’가 지속 가능한 의미의 담지자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를 시도해야 한다.
_ 김영철
일시 장소
• 일시. 2015년 10월 31일 (토) 10:30~17:00
• 장소. 라운드어바웃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통의동 83-1) *주차 불가
• 링크. http://www.forumnforum.com/xe/archives/13405
강연 내용
• ‘조형미술의 형식'과 힐데브란트의 질문 _ 박민수.엑토건축
• 하인리히 뵐플린: 건축적 과제-건축심리학 _ 신건수.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 아우구스트 슈마르조: 건축창작의 주체와 차원 _ 김영철. 배재대학교 주시경교양대학
• 건축사학에서 헤겔의 유산 _ 강혁. 경성대학교 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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