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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건축문화재단 http://www.forumnforum.com/xe/archives/13507
역사와 역사학을 마주하는 건축계는 두 가지 문제를 품고 있다. 하나는 거대한 스케일의 맥락적 의미를 지닌 현대건축문화의 흐름을 단숨에 파악하고 소화하기 불가능한 까닭에 이전의 역사는 물론 현재의 역사까지도 부족한 이해나 몰이해로 이어져 딜레마나 패러독스, 혹은 무가치한 건축물의 생산에까지 이르곤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역사 혹은 역사학 내부에서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역사학 자체를 건축과 관련되어 작동하는, 혹은 현실적으로, 실제적으로 작동가능한 시스템의 하나로 보느냐, 혹은 사변적이고 문화·고고학적인 태도로 접하느냐에 대한 갈등이다. 외견상, 실제에 있어 이 두 현상은 분리되었으나 상보적 관계로써 평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태도로 주장되긴 하지만, 역사(학)을 향한, 좀처럼 합치를 이룰 수 없는 시선임은 자명하다.
역사와 관련된 다른 큰 문제제시의 항목 중 하나는 역사, 역사학 자체 내부에서의 자기 비판적 시각이다. 성숙한 건축역사관은 역사를 양식과 시대구분, 그리고 화석화된 대상물로 보거나 실천적 수행에 필요한 절대적 전거로만 보지 않는다. 전문분야로서의 건축역사, 건축의 문화 흐름 가운데 하나로 존재하는 건축역사는 이미 그러한 곳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으며 사상적으로, 실천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개념적으로 이전과 다른, 좀 더 더한 상위 차원을 향하여 견지하고 있다. 역사를 초월적인 것으로 보지 않으며, 사실에 근거한 시대 나열적 연대기로만 보지 않는 움직임은 여러 특성을 가진 갈래로 나타나곤 하므로 각 전공자, 각 역사가에 따라 현격히 다른 입장과 시각을 드러나게 한다.
이번 토론은 이러한 조건과 상황을 인식함으로써 출발하고자 하며, 각 세부전공자 3인의 시각을 반영하여 ‘비평가적 측면에서 보는 역사’, ‘경계적 입장에서의 현세사와 역사’, ‘통사와 미시사, 개별사를 망라하는 문화사’ 등의 주제로써 토론을 진행할 것이다.
- 김원식
10:30 1부 발표 (진행: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사무국장)
• 건축사란 무엇인가 : 당대의 건축과 건축사의 끈 _ 김원식
• 건축에서 현대사와 비평의 경계 _ 이종우
• 역사와 현재를 어떻게 구별하는가 _ 임성훈
12:30 점심시간
14:00 2부 토론 (진행: 이종건.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토론 패널
김영철. 배재대학교 주시경 교양대학교수
박준호.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신건수.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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