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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서울시내 주택시가지 중 슈퍼블록 주택지는 약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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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서울연구원       Source URL: https://www.si.re.kr/node/6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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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택시가지 중 슈퍼블록 주택지는 364개소로 약 60% 차지

현재 서울시내 전체 시가지 중 주택시가지는 약 58%를 차지하며, 급격한 도시 확장과 함께 계획적으로 조성된 주택시가지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는 주로 토지구획정리사업에 의하여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하였고, 역사도심 주변 면목, 신촌, 영동, 화곡 일대에 주택시가지가 조성되었다. 1980년대부터는 택지개발사업에 의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단독주택용지를 일부 혼합해 조성하였고, 목동, 상계, 중계, 개포, 고덕 등지에 조성되었다. 최근에는 은평, 상암, 마곡, 문정 일대에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었다. 구릉지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주택시가지를 제외한 서울의 전형적인 주택지의 모습으로 알려진 곳들이다.

서울시내 계획시가지는 모두 페리(Perry)의 근린주구이론을 적용해서 조성되었다. 근린주구이론은 언윈(Unwin)의 최초 전원도시를 시작으로 래드번(Radburn)을 거쳐 정립된 주거계획이론으로서,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보행 중심의 근린을 형성하기 위해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자족적인 슈퍼블록 단위의 근린 모델을 제시하였다. 근린주구이론은 일제강점기에 처음 도입되어 적용되어 왔으며, 서울시내 슈퍼블록 주택지는 364개소로, 전체 주택시가지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슈퍼블록 주택지 중 소형주택지는 단지성, 아파트단지는 도시성 미흡

서울시내 슈퍼블록은 소형주택지형이 92개소로 25%, 아파트단지형이 140개소로 40%, 혼합형이 132개소로 35%를 차지해 각각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활권 형성 특성은 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 소형주택지 슈퍼블록은 보행가능거리(800m)를 벗어나게 구획된 곳도 약 6% 정도 있으며, 소형주택지에 적정한 인구밀도 450인/ha 이상이 절반을 넘고, 보행보다는 차량 중심으로 도로망이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지를 포함해 계획된 곳도 76%로 많고, 대부분 간선가로변에 자연적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학교와 커뮤니티시설도 적절히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 아파트단지 슈퍼블록은 대부분 보행가능거리(800m) 이내로 구획되었고, 건폐율이 낮고 용적률이 높은 고층주택유형에 적합한 밀도로 개발되었다. 또한 보차분리와 통과교통제한이 고려되었고, 녹지와 학교가 적절하게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심지 비율이 낮고, 상가 건물로 조성되어 중심지에 대한 고려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혼합형 슈퍼블록은 소형주택지와 아파트단지가 혼합되어 소형주택지와 아파트단지 슈퍼블록의 중간 특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행가능거리를 벗어나 구획된 곳이 약 15%로 다소 높았고, 인구밀도는 소형주택지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적률은 소형주택지보다 다소 높았다. 중심지는 약 75%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가 포함된 지역은 67%로 다른 유형에 비해 다소 낮았다.

페리(Perry)가 제시했던 슈퍼블록 주택지 모델과 래드번(Radburn)을 비교해서 종합해보면, 슈퍼블록 유형별로 적용양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소형주택지는 슈퍼블록의 형태만 유사할 뿐, 녹지나 보행, 보차분리 등 단지 차원의 계획적 고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다소 높은 계획밀도 아래 다세대주택 재건축과 상업화가 진행되어 열악한 주거환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파트단지는 보행으로 이동 가능한 규모에 통과교통을 허용하지 않는 도로망을 중심으로 보차분리 개념을 적용하여 고층고밀의 아파트 주거유형에 맞는 적정밀도로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변지역과의 연결, 중심지의 형성 등 도시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혼합지역은 소형주택지와 아파트단지 혼합정도를 파악하여 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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