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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What, How do I Map? - Dongsei Kim

새책/└ 프로젝트 티키타카 S1

by 정예씨 2023. 9. 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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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어떻게, 왜 매핑을 하는가 ? 

 

“저거 뱀이야?” 두 살배기 아들이 내 컴퓨터 화면에 비친 ‘길고 가느다란 검은 선’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마도 나의 비무장지대 매핑은 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대화를 유발할 만큼 성공적이었나 보다. 이처럼 나의 매핑 프로젝트들은 어떠한 장소의 가능성을 드러내며 여러 상상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나의 매핑은 나의 창작 활동에서 행해지는 여러 과정 중심 방법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접근 방식이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불러올 수 있는 생산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 매핑은 나의 연구와 실무 과정에 필수적이고 근본적인 요소이다. 좋은 매핑은 미리 정해진 질문에 대한 해법을 단순히 제공하기보다는 여러 개의 의미 있는 질문이 구체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그런 점에서 매핑은 나에게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가능성을 탐색하게끔 하는 개방적 도구이다.

 

나의 매핑은 광범위한 물리적, 시간적 스케일들을 다루며, 연구 대상인 대지와, 그와 관련된 쟁점들에 관한 넓은 시각과 장기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적인 ‘공간’을 의미 있는 ‘장소’로 새롭게 이해하고, 보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면 새로운 지식과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더욱 풍부해진다. 궁극적으로는 현재를 설명하고 현실에 도전하며 관행적인 기존 매핑의 한계를 시험한다.

이 책에서는 내가 매핑하는 이유와 방법 그리고 대상과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울러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과정으로서 매핑, 건축 실무를 의미 있게 확장시키는 방법으로서 매핑을 나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 곧 대립하는 주체들 간의 대화를 유발하는 화쟁(和諍)의 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다.

 

김동세, 《화쟁(和諍)그리기: 상상을 위한 분쟁지역 매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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