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 현명석의 한국 현대건축 깊이 읽기
거의 모든 곳에 있는 건축
건축가는 건물 설계 말고 또 무슨 일을 할까?
(상략)
"15세기 이후 건축의 자리는 시공간에 묶여 움직일 수 없는 현장에서 시공간을 가로질러 움직일 수 있는 페이지 위로, 곧 허구의 세계로 옮겨갔다. 건축이 시공 현장을 벗어나 책의 페이지 위에 있을 수 있다면, 물리적인 건물은 이제 건축의 전부가 아닌 일부일 뿐이다. 건축 도면이나 모형이 꼭 건물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생각도 가능하다. 도면이나 모형 자체로 건축일 수 있다는 생각. 이 생각을 확장하면, 건축이 꼭 도면이나 모형일 필요도 없다. 각종 드로잉이나 텍스트나 심지어 가상공간도, 달리 말해 어떤 실제나 허구의 사물도 건축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중략)
건축가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도시와 건축의 현 상황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건축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과감하게 실험하고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실험과 제안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그러나 애초에 건물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건축가는 큰 사회 경제적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오히려 건물은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가장 부적합한 수단일 수 있다.
좋은 건물은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중요한 존재지만, 무겁고 둔하다. 더 날래고 가벼운 방식으로 (건물 아닌) 건축을 구현하는 다양한 전략을 동시대 건축가는 늘 모색 중이다
(하략)
기사 상세 보기 https://www.arte.co.kr/art/theme/11090
건축가가 짓는 건 건물이 아닙니다? 건축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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