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길 가다 우연히 만난 어느 선배. 대학원 선후배라 그런지 서로 애틋함은 없지만, 서로 필요할 때 찾게 되는 관계, 반가웠다. 물론 오랫만이기도 했다. 한 5년만인가. 커피 브레이크. 이런저런 얘기. 자기 일을 시작하면서 겪는 고충. 두려움. 그리고 둘러싼 환경에 대한 불만들... 이건 주로 내 얘기. 그리고 홍대 주변의 분위기. 최근에 커피를 파는 여러 가게들(커피숍 카페 원두가게 로스팅가게 이런 것들)이 늘어나는 것. 등등.. 이것도 주로 내 얘기. 그리고 시각이 드러나는 얘기(홍대 주변의 특정세대문화vs.세대초월문화), 두서없이 떠오르는대로 서로 내뱉다가... "근처 아는 사람이 하는 레스토랑엔 어른들 모시고 가면 좋겠어요. 격식이 필요할 때." "어른들이 그런 델 가나. 복집 같은 곳이 좋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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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5. 11:03